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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7, 2012

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되다 11

한국의 //학회 해외학자초청기준순위는 1. 외국국적소지학자, 2. 유외국인배우자학자, 3. 영주권소지자라고 한다.
내가 3등인건 3등인가보다 하는데 이 이상한 2위에는 갑자기 화가 난다.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과 정체불명의 국적주의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에잇, 3등에서 2등이라도 하려면 '男色' 친구라도 하나 고용을 해야 한단 말인가.

어느 교수님께서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5족 친화를 만들 때도 그러더니, 해방된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지 누가 알았겠어요? 정말 창피해서... 이게 해외학자 초청기준만 해당되는게 아니고, 영어학원에서도, 심지어는 대학교수 채용에서도 그대로 해당되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며 가짜를 만들지 말고 진짜 외국인 남편을 만들라고 하셨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내가 진짜 외국인 남편을 만든다고 해도 나는 결국 2등이지 않은가? 이건 1등 지상주의 한국문화에 걸맞지 않는 일이다. 고로, 난 그냥 3등을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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