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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0

그들의 도전 507

남미소식 8: 사촌동생이 한중연에 태워다준다기에 차에서 신나게 수다를 이어가는데 갑자기 차가 덜컹덜컹.... 멀리 주유소가 보이길래 들를까하는데 마침 공업사가 있어 차를 세우고 보니 왼쪽 바퀴 두 개가 주저앉아 있었다. 공업사 사장님이 이대로 조금만 더 갔으면 차가 왼쪽으로 넘어가거나, 길에 갑자기 멈춰 뒷차가 들이박았을 거라고 우리보다 더 걱정이신데, 일 나기 전에 이렇게 사장님을 만나 얼마나 다행이냐고 내가 깔깔거리니 기막혀하셨다. 바퀴 바꾸는 동안 보니 공업사 티비 장이 쌀뒤주라는 것도 재밌고, 칠레였다면 이게 한두시간 내에 될 일인가 싶고, 우리더러 사무실에서 기다리라 하고 사장님은 바퀴 찾으러 가신 동안 컴퓨터며 티비며 다 없어질텐데 싶고... ; 칠레 누적 확진자는 이제 485,372명, 다음주는 시위 1주년, 그다음주는 헌법개정안 찬반투표, 다시 거세진 시위, 다시 멈춘 지하철...

그들의 도전 508

그들의 도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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