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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19

이웃집 남자 361

2019년 2학기 시작 무렵
뒷자리에 예쁘장한 여학생 A가 앉아 있다. 그 옆에 키 크고 잘 생긴 남학생 B와 거무스름하지만 남성미 풀풀 넘치는 남학생 C가 앉아 있다. 키 크고 잘 생긴 남학생이 그녀에게 관심이 있다는게 내 눈에도 보인다. A, B, C는 늘 맨 뒷줄에 앉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여학생이 키 큰 남학생을 멀리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A와 C가 늘 옆에 앉았다. 설마?

학기말 성적 처리 중 조교가 말했다. "교수님 A랑 C랑 사귀는거 아시죠?" "B가 A한테 관심있었던거 아니야?" "처음에는 그랬죠. 근데 B가 계속 수업을 빠진 적이 있잖아요. 아마도 그때 A랑 C가 눈이 맞은 것 같아요."

그들의 화살표는 내 눈에만 보인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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