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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1, 2019

그들의 도전 392

Washington - Dallas - Santiago 여정 1
Dallas 이상기후로 Washington 출발이 한 시간 가량 늦춰졌다. Dallas에서 네 시간 정도 여유가 있기에 별 걱정 없이 비행기를 기다렸다. 출발시간이 다시 한 시간 늦춰졌다. 항공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Dallas에서 두 시간이면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지장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Dallas에서 출발하는 산티아고행 비행기 시간도 늦춰졌다.

어찌어찌 비행기가 출발했다. 그런데 Dallas에 도착할 무렵 기후 때문에 착륙할 곳을 찾지 못한 기장은 미국 어딘가를 돌고 있다느 안내방송을 했다. Dallas에서 착륙을 못할 경우 Houston이나 그 외 지역에 착륙할 가능성도 있다는 등등... 걱정스런 마음에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칠레로 가는 사람이 세 명이나 더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여차저차 비행기는 저녁 8시 40분에 Dallas 공항에 도착했다. 산티아고행 비행기는 원래 저녁 7시 반에서 8시 반으로 그리고 9시 반으로 출발 시간이 늦춰졌다. 공항트램을 타고 터미널을 옮겨 미친듯 게이트로 달려갔다. 다른 승객들은 이미 탑승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숨을 헐떡이며 비행기에 탔는데 어라, 나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칠레사람들이 안보인다. 20분 쯤 지났을까, 그들은 여유있게 비행기에 탑승했다. 나는 왜 그리 숨차게 달렸는가?

(이웃집 남자 350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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