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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4, 201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2

청소기를
새로 샀다. 들고 지하철을 타기에는 무거울 것 같아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계산대에서 물어보니 왼쪽 서비스센터로 가라고 한다. 서비스센터로 갔다. 우리 동네까지 배달료가 무려 8천 페소 (한국돈 약 17000원) 이란다. 너무 비싸 기가 막히지만, 낑낑대며 들고 집에 갈 기운이 없다. 담당 직원은 마침 새로 온 직원에게 업무를 가르쳐주는 중이다. 내 배달신청을 받으며 직원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느라 하세월이다. 이름,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다 찍더니 5만 얼마란다. "네?" 배달을 신청할 때에는 물건값도 같이 계산하는 거란다. 계산대에서 이미 계산한 영수증을 보여주고 배달료만 내겠다고 하니 계산대에 가서 취소하고 와서 다시 계산하란다. 계산대로 갔다. "손으로 들고 갈 수 있게 테잎으로 손잡이 좀 만들어주시겠어요?" 그리고 약 2천 5백페소를 내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한국이라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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