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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9, 2019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440

2019년 2월 한국 단상 10
백화점에서 겨울 부츠를 한 켤레 샀다. 평소 같으면 바로 트렁크에 넣었을텐데, 이왕 산 거 저녁 약속에 신고 나가자 싶어 숙소에 와서 부츠를 꺼냈다. 그런데 아뿔사, 오른쪽만 두 짝이었다. 아, 귀찮아... 할 수 없이 다시 백화점에 갔다. 자잘한 시트콤의 연속... 이런 일도 있나 그냥 웃음이 나왔는데, 백화점 직원들은 한 걱정이었던 모양이다. "저희가 백화점 내에 방송을 두 번이나 냈어요." "그러셨군요. 저는 약속이 있어서 바로 나갔어요." "저희가 이 주위를 다 돌아보기도 했어요." 나는 그냥 이 상황이 재밌어 웃는데, 직원들은 내가 행여나 '고발'이라도 할까봐 전전긍긍이었다. 너무 심각하게 걱정들을 하길래 농담으로 말했다. "화장품 가게면 샘플이라도 많이 달라고 하는데, 신발가게에서는 뭘 받죠? 팔다 남은 "쓰레빠"라도 주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러자 지갑을 하나 주셨다. 시트콤 덕에 지갑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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