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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 2018

이웃집 남자 319

제10회 국제한국학세미나가 끝나고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대사관 만찬이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도 안되어 칠레남자사람친구가 한국음식 같이 먹으러 가자길래 식당 몇 군데를 알려주니, 마침 만찬장소와 같은 곳에 가자고 했다. 그와 한국식당에 들어가자 종업원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국사람들과 여러 해 일을 해 온 종업원들은 “칠레남+한국여자”, 그것도 “그 여교수”가 칠레남자와 한국식당에 나타났다는 사실이 얼마나 재미있는 가십거리인지 넘치도록 잘 알고 있었다. 한국인 식당매니저와 종업원들이 얼마나 여러번 오가며 우리 테이블을 챙겨주던지.... 급기야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한국인 매니저께서 내게 물으셨다. “학회 끝나고 아직 귀국 안하신거에요?” (아니 학회 끝나고 왔던 걸 기억하시네? 그거야 뭐... 그리고 내가 누군지 다 알면서 뭘 생뚱맞게 귀국안했냐는 거야). “아, 저는 여기 살아요.” “아아 그 까똘리카 교수님?” (다 아시면서 ㅋㅋ)  “네” 매니점은 대화는 나랑 하면서 시선은 내내 칠레남사친을 향해 있었다. 영문 모르는 칠레남사친은 먹는 일에만 집중. 눈치를 챈 후에는 즐기기까지. 오랜만에 한인사회에 즐거운 가십거리를 선사했다.

이웃집 남자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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