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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17, 2018

못난이의 도전 297

칠레에 거의 7년째 살고 있는 미국인 그녀.
칠레에 거주하는  미국인 남편과 에콰도르 부인 가족과 가까이 지내고 있단다. 하루는 부인이 남편 생일에 서프라이즈파티를 준비해주고 싶으니 몇월 몇일 8시까지 생일케잌을 찾아와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더란다. 칠레시간에 맞춰가야 하나 생각하다 남편이 미국인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엄청난 의무감으로 기쁘게 생일케잌을 찾아 7시 55분에 그 집 벨을 눌렀단다. 그런데 대문을 연 부인, 뒤에 서 있는 남편,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고, 아무도 없더란다. 오히려 부인은 케잌을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벌써 오면 어떻게 하냐고 화를 내더란다. 칠레에 거의 15년째 살고 있는 나도, 이들의 시간관념에 대해서는 아직도 적응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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