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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6, 2018

산티아고종교탐방사 25

어느 날 요가교실
요가 강사가 수강생들의 이름을 알고 싶다고 한다. 동작을 고쳐주고 싶을 때 이름을 불러주는게 더 좋지 않겠냔다. 내 이름을 들은 요가강사. "Wonjung... Wonjing 이라고 알아요? 여성부다에요." 내가 도대체 이 얘기를 한두번 들은게 아니다. 칠레에서 요가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나한테 이 얘기 할 때마다 황당한 기분을 금할 수 없다. "아, 나도 그런 얘기 몇 번 들었는데 한국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얘기고, 내 이름은 그 불상이랑 아무 상관도 없어요." 이후 강사는 수강생의 이름을 불러 동작을 고쳐주려 노력했으나, 수업이 끝날 때까지 내 이름을 제외한 다른 수강생들의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다. 그날 수강생은 채 열 명이 안되었다.

산티아고종교탐방사 26
산티아고종교탐방사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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