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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30, 2018

이웃집 남자 305

칠레주재 어느 나라 대사님의
특강이 있는 날. 특강 후 칵테일파티. 한 남자가 나를 보며 웃으며 다가오더니 대뜸 "특강 좋았어?"하고 말을 건다. 자기는 아일랜드 사람인데 칠레에서 사업을 한다나. "네, 괜찮았어요... 그런데 혹시 저를 아세요?"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거 아니었어?" 옆에 있던 지인들이 슬쩍 웃는다.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여성과 저를 혼돈하셨나 보군요." 고개를 갸우뚱하던 그, "나는 중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여자랑 만난 적도 없어요." "친근하게 다가오길래 아는 사람인 줄 알았죠." "아니에요. 그냥 말을 걸고 싶었어요. 그나저나 왜 한/중/일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생긴거죠?" "그러게나 말이에요. 나한테도 Irish/Scottish/English 다 똑같아 보여요." 계속 야리꾸리한 미소를 짓던 그, "I know!" 하더니 자리를 떴다.

이웃집 남자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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