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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25, 2018

못난이의 도전 269

금/토/일 주말에만
신문을 배달받았더랬다. 뭐가 그리 바쁜건지 게으른건지 금/토/일에 온 신문을 일요일에 몰아 읽기도 벅차서 훑어보거나, 쌓아두거나, 그러다 신문이 쌓이고 쌓여 몇 주 만에 몰아보거나를 반복했다.

독일에 가면서 '배달일시정지'를 신청했다. 3개월 이상은 '배달일시정지' 신청을 할 수 없단다. 일단 3개월 정지 신청하고 독일에서 또 신청하고...

신문을 쌓아뒀다 버리기를 반복하느니 뉴스는 인터넷으로 보자고 결론지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배달일시정지'신청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데 '정지'신청란은 어디에도 없다. 신문사에 전화를 했다. '정지'신청은 꼭 이메일로 해야 한단다. 그런데 홈페이지에는 이메일주소가 안보인다고 하니 상담지원이 이메일주소를 알려줬다. '정지'하고자 하는 이유를 명백히! 밝여야 한단다. 정지하려는 이유가 확실하지 않으면 안된다나....

명백한 이유라... 우리집에 신문이 쌓이는게 싫어요, 신문이 와도 몰아서 보거나 잘 못거나 해요...  이런건 안먹힐테고... 어쩔 수 없다. "제가 곧 칠레를 떠나는 이유로...." 내가 칠레를 떠났는지 아닌지 확인해 볼 것도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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