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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3, 2014

못난이의 도전 165

어느날의 그룹트레킹.
몇 달 째 비가 오지 않아 땅이 건조해서 미끌거리고 경사는 심하고... 올라갈 때 이 길을 어떻게 내려오나부터 걱정이 되었다.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산정상에 도착하니 성취감, 뿌듯함, 그리고 아.. 어떻게 내려가나 하는 걱정.. 여러 감정이 동시에 밀려왔다. 산을 무척 잘 타는 멤버가 등산폴을 사용하는 방법, 미끄러운 길에서 균형을 잡는 법 등을 알려주며 같이 내려왔다. 내가 숨을 헐떡거리며 "다리에 힘이 다 풀린 것 같아."라고 하자 그는 말했다. "이건 힘으로 하는게 아니라 중력을 이용하는거야. 그리고 산의 흐름을 따라. 자연에게 까불지 않고 흐름을 따르면 다 된다구."

못난이의 도전 166
못난이의 도전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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