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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0, 2013

칠레미장원탐방기 49

요즘은 한국비행기를 타면 승무원들의 대부분은
내게 영어로 말한다. 한번은 옆자리에 앉은 여자분께 자리를 비켜주며 "들어가세요" 했더니 "어머나, 한국말을 하시네?" 한다. 짐작되는 바는 가무잡잡하게 그을은 얼굴과, 한국에 다녀온 지 6-7개월 지나 손질 안 된 머리, 게다가 이미 칠레에서 12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행으로 갈아탄 터라 내 꼴은 물론 말이 아니고.... 그러나 어디까지나 나의 이국적인 외모와 분위기 때문이라도 자부하며 위안을 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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