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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15, 2013

못난이의 도전 105

개성공단 철폐 등 신문, 뉴스가 온통 한반도문제로 도배를 할 때마다

너희 나라 괜찮니, 가족들은 괜찮니, 얼마나 상심이 크니...  질문이 쏟아진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진지한 얼굴로 물어보는 학생들 질문에는 화가 나기도 한다. 라디오와 TV, 잡지 등 인터뷰는 아예 거절했다. 금방 전쟁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를 전해주어야 할 텐데 그냥 늘 그렇게 산다고 하면 실망할테고 아니면 또 무슨 유도 질문을 해서 엉뚱한 기사가 나갈지 모르니 그냥 안하는게 낫다 싶었다.

그런데 어느날 한국에서 유학 중인 (칠레)제자의 인터뷰가 (칠레) 모 TV 방송에 나왔다. 패널들은 이미 한국에 전쟁이라도 난 듯 들떠(?)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 "지금 다들 평소 그대로 살고 있어요." 약간 김빠진 사회자가 물었다. "돌아오는 표는 샀어요?" "아니요." "주위 외국인 친구들은 이미 사지 않았나요?" "아무도 안 샀는데요." 그리고는 녀석이 덧붙인다.  "남북한사람들, 결국은 같은 한국 사람이에요."  어라, 이 녀석이 내가 수업시간에 한 얘기를 그대로 하네? 조교 녀석이 말한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교수님 말씀을 반복할거에요."

못난이의 도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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