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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8, 2012

못난이의 도전 79

잠시 근무 차 칠레에 와 있는 K는 칠레에 온 지 반 년이 지났어도 칠레친구를 사귈 수가 없고
자신이 칠레에 대한 기본 정보 이외에 더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문득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스페인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한국사람들은 다들 목적의식이 너무 뚜렷해서 별로 달갑지 않아.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다거나 스페인어를 연습할 목적으로 접근하는데 어떻게 친구가 되고 싶겠어?"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니 살다 보면 마음이 맞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지, 어찌 "잘 지내고 싶다, 친구가 되고 싶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친구가 되는 것이겠는가. 반 년이 지나도 칠레사람들 사귀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K는 그래도 칠레에 대해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배운 것이리라.

못난이의 도전 80
못난이의 도전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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