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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9, 2012

이웃집 남자 74

페이스북이 좋은 점은,
지구 반대편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늘 연결되었다는 안도감이 든다는 것,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친구 및 동료들과도 메일보다 빨리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도 페이스북에서 본 사진과 메모 덕에 늘 공통의 얘기거리가 있다는 것...  한가지 더. 생각지도 않게 소식이 궁금하던 사람들을 다른 사람의 페북에서 발견하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는 것. 물론 사생활침해에 대한 문제는 각자가 알아서 조심할 일. 게다가 가끔 엉뚱한 사람들로부터 친구신청을 받기도 한다.

하루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친구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mutual friend가 무려 11명이나 된다. 뭐 하는 사람인가 about 을 보니 다 비밀이다. (이럴거면 뭐하러 페북을 하나.. 싶다) mutual friend의 직장을 보니 대충 근무지가 짐작이 되기는 한다. 일과도 관련이 있는 사람 같아 메시지를 보낸다. "친구신청을 받았는데 누구신지 제가 잘 몰라서요.... " 그의 답."좋으신 분인 것 같아 공부하려고 신청했습니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한국)친구 U의 말. "아이고, 구리다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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