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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4, 2012

이웃집 남자 66

한 번은 한국에 가니 오랫만에 뵙는 어느 교수님께서 "민박사 이번엔 바빠도 시간 내서 얼굴 좀 봅시다" 하셨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곳에 나가보니 모르는 남자 두 분과 함께 계셨다. "앞으로 일할 때에 서로 도움이 될 지 몰라 자리를 마련했다"는게 교수님 말씀이셨다. 말그대로 일 얘기만!하며 점심을 먹고 나는 교수님과 그리고  두 남자(?)가 나뉘어 헤어지는데 두 남자 중 한 명이 갑자기 "우리 모모님 싱글이세요"했다. 이건 뭐지?

며칠 후 교수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뭐 앞으로 일할 때에 서로 도움이 될 거에요.."를 반복하시며 사이사이 "저 쪽에서도 즐거웠다고 하니 민박사가 좀 적극적으로 해봐요." 이건 뭔가.. 뭘 어떻게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거냔 말이다. 즐거웠다던 저 쪽은 연락도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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