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Saturday, November 12, 2011

그들의 도전 12

-대나무사랑


몇년 전 전에 살던 집으로 이사해서 칠레교수님 내외를 초대했더니 집들이 선물로 그릇세트를 사주셨다. 초록색 대나무그림이 그려진 그릇이었다. 난 심플한 걸 좋아해서 커튼도 그냥 하얀 바탕 블라인드인데 교수님께서는 여기 대나무 그림을 그려 넣으면 더 좋지 않겠냐고 하셨다.  그게 동양적이라나....

그릇이 초록색이라 나중에 수저세트도 비슷한 색으로 사서 썼더랬다. 몇년 새 몇 개는 떨어져나가고 녹이 슬고... 으흐흐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심플수저세트로 바꿀 수 있겠다 싶다.

그런데 우리집에 자주 오는 (칠레)친구 C는 "Wonjung, 집에 대나무 길러야 하는거 아니야? 동양사람들은 다 대나무를 두고 살지 않아?" 한다.

아.. 대나무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 나, 별 수 없이 대나무를 사랑하는 그들을 김빠지게 할 수 밖에.

그들의 도전 13
그들의 도전 11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