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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1, 2011

못난이의 도전 15

-차라리 솔직한게 낫다


매 학기 새로운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왜 한국문화수업을 듣는지 묻는다. 솔직하게 말하라는 멘트를 잊지 않고 덧붙인다. 정말 솔직한 답이 나온다. 수업 시간표가 맞아서, 지난 학기에 들은 친구가 들어보라고 해서, 한국드라마를 많이 봐서, 어려서 태권도를 배워서, 해외 연수 갔을 때 한국친구를 사귀어서, 아버지가 아시아 회사들과 사업을 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등등 여러 답이 나온다.

한 녀석이 "아시아를 알면 앞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다. 내가 나를 도와주는 학생들을 이러저런 프로젝트에 조교로 쓰는 것을 아는 다른 녀석은 "무료로 조교 하겠습니다. 제 이력서에 도움이 될 것 같고 공부도 되고 좋잖아요. 나중에 유학갈 때 꼭 추천서 써주세요." 한다.

이 녀석들의 솔직한 대답이 나는 마음에 든다. 원하는 바가 확실하다면,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지 아닌지도 확실하니까.

못난이의 도전 16
못난이의 도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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