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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8,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676

서울살이 357: 외대 특강. 칠레살이 17년을 말해달라기에 말하다보니 주로 일한 기억일세.. 어쨌든, 수업 시작 전에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접속해서 들어와 있는 신기한 일이 한국에선 가능하다.


서울살이 359: 외대 특강 후 담당교수가 학생들의 평을 보내주었다. 해외진출의 "꿈"을 품은 학생들을 너무 실망시킨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국내파도 스페인어를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니 나를 초청한 담당교수는 목적을 달성한 듯 싶다. (한국)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은 한국에 와서 처음이었고, 칠레학생들에 비해 반응이 없어 걱정했는데, 소감을 들어보니 다들 정말 열심히 들어줘서 고마울 뿐이다.
"최근에 중남미에서의 한국 문화에 관한 논문을 읽은 적이 있는데, 교수님께서 강의 중에 하신 말씀 중에 '한국이 중남미를 하나로 보는 경향이 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공감을 했습니다. 한국 내에서의 보도만 보게 되면 이미 전 세계가 케이팝을 알고 열광하고 있는 것처럼 비추지만, 실제로는 그저 하위문화에 불과하고 오히려 잘 모르는 쪽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남미 시장을 타겟으로 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안일하게 중남미 전체를 아울러서 생각하기 보다는 조금더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 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국에 오래 살면서 '남 눈치 보기', '앞서 걱정하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특성이 정말 고쳐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저도 잘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칠레에 오래 계셔서 '한국인들은 이러이러하다'라고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저도 이제부터는 너무 목표에만 몰입하고 무언가를 빨리 이뤄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그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가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에 늦게 나가셨음에도 수준 높은 스페인어를 구사하시는 것을 보고 언어는 노력만큼 늘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칠레 사람들의 발음과 동양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을 보는 것이 무척이나 신선해 보였고 스페인어를 배우는 학생으로서 저도 스페인뿐만이 아니라 남미에도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외국에서 한국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꼈습니다.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내고 인생을 느긋하게 보는 시선이 제게 부족했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어 정말 배운 점이 많은 특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서 칠레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처음으로 본 동영상을 보면서 칠레의 발음이 슬쩍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알아듣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서 칠레는 발음을 술술 넘아가게 발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서 칠레와 스페인의 발음은 과거형의 차이가 있고, 스페인에서 현재완료로 말할 것을 칠레는 단순 과거를 많이 쓰며, 재귀대명사 사용을 내 책임이 아닐 때 많이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칠레에는 케이팝 열풍만 있는 줄 알았지만 특강을 통해서 칠레와 중남미 사람들은 케이팝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만화와 또 다른 아시아의 문화를 다양하게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칠레 하면 떠오르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칠레와 한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배우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원정 교수님의 말씀 중에 한국 사람들은 걱정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군휴학을 마치고 복학을 했는데, 앞서 나가는 동기들, 후배들을 보면서 마음은 조급하지만 막상 걱정이 많아 시작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친구들과 공모전에 나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또 다시 걱정들로 인해 도전을 망설였습니다. 민원정 교수님의 걱정하기 보다는 일단 도전을 해보고, 안되면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자는 말씀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타지에서 긴 시간을 고군분투하신 용기가 오늘 저에게 큰 영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주신 Estudios Coreanos para Hispanohablante는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교환학생 및 유학을 포기한 저에게 민원정 교수님의 칠레 경험담은 귀중한 대체 경험이 되었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을 통틀어 칠레에 가장 관심이 많기도 해서 특강을 더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칠레의 스페인어가 다른 스페인어와 어떻게 다른지를 시작으로 민원정 교수님께서 칠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경험한 일들에 대해 듣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특히, 칠레의 학생들이 특정 인물의 역할에 서서 남북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는 지금 당장 한국 학생인 저에게 시켜도 쉽지 않을 일이라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의 칠레 경험담 외에도 교수님께서 해주신 한국인들 특유의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감, 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Carpe diem이라는 명언에 맞게 현재를 즐기는 것까지는 못해도, 적어도 매 순간순간을 목표로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느껴 심한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일의 능률이 안나오는 상황이었는데, 내일의 일보다는 오늘의 일에 집중해 하루하루의 일을 끝내는 것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귀중한 특강을 해주신 민원정 교수님께도, 특강 시간을 위해 수업을 하루 비워주신 김경희 교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어교육, 책 발간 등 관심사가 다양하고 박학다식하신 분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칠레 스페인어가 일반적인 스페인어에 비해 문법, 발음상 칠레만의 독특함이 있어서 스페인어를 배운 사람도 알아듣기 힘들고, 말이 정말 빨랐습니다. 또 칠레학생들이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한국의 케이팝 등을 많이 좋아해서 계속 연구하는 오타쿠 기질이 있다고 하니 괜히 멀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이 귀엽다고도 느꼈습니다. 교수님 말씀을 듣기 전까진 저도 카톨릭대라고 하면 약간 그 학교의 학생들에게 종교적 강제성을 가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라는 걸 알게되고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이나 먼 외국에서는 한국하면 잘 모르거나 관심 없거나 한 경우가 많아서, 우리가 가진것들의 가치에 비해 외국에 마케팅이 잘 안되어있다는 걸 많이 느꼈는데, 케이팝으로나마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된 것 같아서 뿌듯했고, 특히 칠레에서 한국의 언어나 역사, 문화 등에 대한 강의들이 많이 열려있다는 사실과 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사진들을 보며 되게 생소하면서도 괜히 또 뿌듯했습니다.
Tu와 Usted 의 상황별 구별이야기도 재미있었고 한국이랑도 약간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우리도 친하면 반말을 쓰다가도 감정이 상하면 사무적인 말투를 쓰면서 존대를 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을 혼낼때도 갑자기 존대를 하면서 분위기 잡는것도 있는데 참 어딜가나 사람 사는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도 외국인들에게 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나, 외국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더 유익한 시간이었고, 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그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질문에서 교수님께서 한국을 떠서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것에 대해 힘든일이 참 많았어도 후회한 적은 없다는 말이 감명깊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운이 좋았다고 하셨지만 그것도 결국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잡을 수도 없는 기회였던 만큼 항상 열심히 하면서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놔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됐던 시간이었고 너무 유익했습니다.
요즘 멕시코 친구와 언어 교환 활동을 하면서 중남미식 스페인어의 억양과 특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 오늘은 칠레식 스페인어를 들어보고 특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의미 깊었습니다! 칠레식 스페인어는 스페인식보다 뭉뚱그려 발음하고, 끝으로 갈수록 힘을 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색다르고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발음을 다소 부정확하게 하는 것이라는 설명에 놀랐습니다. 듣기에 매력적이라서 중남미식 스페인어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우선 정통 스페인식 스페인어부터 꼼꼼히 다져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모든 중남미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광팬이라고 치부해버리면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중남미에 k-pop이 널리 퍼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칠레를 포함해 중남미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떤 사실에 대해 간단하게 단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밖에도 tu와 usted 가 단순히 낮은/높이는 표현이 아니라, 혼낼 때/누군가와 거리를 둘 때 사용한다는 등, 조그마한 단어에서 느껴지는 의미에 대해 배우게 되어 뜻깊었습니다!
칠레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칠레 스페인어는 우리가 학습하는 일반적인 스페인어와 차이가 존재하고 다소 다른 국민성에 대한 얘기가 흥미로웠다.(강의가 시작되며 칠레 학생들이면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이 미리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채팅창에 학생들의 답변이 많을 것이다와 같은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더군다나 중남미는 한국에 비해 저맥락 커뮤니케이션 사회이기에, 이에 따른 차이가 많은 듯했다.)
우선 칠레 스페인어의 특징은(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칠레 스페인어가 어떻다고 일반화시키기는 힘들지만) 단어의 끝장을 잘 발음하지 않으며(그들은 발음하지만 우리가 인지하기는 어렵다.) 스페인 사람들이 현재완료로 말할 것을 단순과거로 말하곤 한다. 또한 형용사를 많이 사용하고, 축소사의 사용이 잦다는 것이다. 또한 vosotros를 사용하지 않고 ustedes를 사용한다.
또 내가 흥미로웠던 것은 칠레에서는 한국에서 흔한 와인바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와인바는 대체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청담동, 가로수길과 같은 다소 고급 상업지에 들어서고 데이트 명소로 떠오른다. 그러나 와인을 많이 생산하는 칠레에서는 와인바가 없으며 와인을 가볍고 캐주얼하게 일상에서 잘 즐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와인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한국처럼 와인의 브랜드, 연식, 가격 등이 아닌 포도의 품종이라고 한다.
또한 가장 인상깊고 공감이 됐던 이야기는 칠레 안의 K-POP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수의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k-pop은 그렇게 대중적으로 향유되는 문화가 아니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중남미 국가들을 하나로 뭉뚱그려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중남미 국가들 중 한 곳에서 k-pop 공연이 이루어지고 그가 성황한 걸로 '중남미에 부는 k-pop 열풍!'같은 타이틀을 내세우는데, 사실은 그룹과 가수가 좋을 뿐 한국 국가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며, 일본과 중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다 곁다리로 흥미를 가지는 분야라고 한다. 대체로 한국인들은 중남미 사람들이 k-pop에 열광한다고 생각하며, 모두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데(실제로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이해라는 교양 강의에서 k-pop 열풍에 대해 강의헀는데 다소 오버스럽게 느껴지는 내용이 많았다.)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외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시고 외국인 칠레에 가셔서 생활하시는 건 결코 녹록치 않았을 텐데 칠레 가톨릭대학교의 유일한 동양인 교수로서 일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며 숨가쁜 삶을 보내오신(대학원생이 할 업무도 맡아서 하시고, 프로젝트를 따느라 매번 고민하시고, 동양인으로서 해외에서 살아간다는 것) 민원정 교수님의 칠레살이에 관한 경험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특강이라는 기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교수님처럼 무언가에 그렇게 열중해서 스스로의 분야에서 단단한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원정 교수님의 특강을 듣고 중남미에 대한 편협한 시각과 한국인으로써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한국인들의 치열한 삶, 언어양식, 문화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중남미를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한국언론에서 중남미를 하나로 엮어서 보도하는 모습들이 보여졌다고 하셨는데, 제 자신도 중남미를 너무 모르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에 하나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인들을 모두 chinito라고 부르면 분명히 기분 나쁠텐데, 다양한 중남미 국가를 하나로 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 뜻깊은 말씀은, 너무 걱정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사회가 바쁘고, 빨리빨리를 요구하는 사회인것도 맞지만, 내가 힘들고 내가 걱정되는 것을 남에게 다 쏟아서 이야기하는 것 또한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내 자신의 시간 또한 허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수업에서 배워온 스페인식 스페인어와 다른 칠레의 발음을 영상과 교수님 특강을 통해 알게 되어 감사했지만, 그 이상으로 후배들에게 해주시는 근본적인 말씀이 많이 와닿은 시간이었습니다. 건강하게, 하지만 치열하게 도전하고 부딪치면서 매일에 주어진 하루의 일과를 살아나가는 제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강을 해주신 민 교수님과 특강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경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중남미 국가들은 이론상으로 접하거나, TV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겨우 접해보았는데, 칠레에서 무려 17년간 거주하신 교수님의 특강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공을 하고 있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중남미를 하나로 뭉뚱그려서 보고, 얄팍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것도 다시 한번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칠레 역사학이나 한국 동맹 프로그램 영상 등을 통하여 칠레 사람들의 스페인어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말이 정말 빠르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듯한 말투여서 신기하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거주하신 교수님이 바라보는 요즘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아 맞아 한국인들 정말 그런 것 같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깨달음도 얻고 어쩐지 반성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겨울방학 때 많은 공모전을 참여하고 많이 떨어지며 자신감을 잃은 채로 학기를 시작했는데, 큰 용기를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먼 칠레 얘기뿐만 아니라 당장 오늘 할 일의 나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본인은 칠레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이 없는 편이었다. 교수님께서 앞서 말씀하신 듯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스페인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정도만 알고 있었으며, 라틴아메리카를 하나로 뭉뜨그려 보는 편견 또한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칠레 스페인어를 보여주는 첫 동영상을 보면서, 같은 스페인어지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교수님은 칠레 스페인어를 빠르고 끝부분을 거의 발음 안하다시피 하며, 조금은 차갑다고 설명하셨으나, 본인은 부드럽게 물흐르듯 들리는 것같아 칠레 스페인어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칠레 생활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7+1을 통해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문화를 체험해 보고싶었던 내 꿈을 코로나로 인해 접어야 했던 것이 생각나며 교수님처럼 자신감과 모험심을 가지고 언젠가는 꼭 해외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교수님께서 끊임없이 도전하셨고, 실패와 실망도 여러번 겪으셨지만 그를 바탕으로 성장하셨고, 항상 길은 어디로든 열려있다는 말씀에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던 제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시간 내주시고 좋은 강의 해주신 민원정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꼭 교수님의 책을 한번 읽어보고자 한다.
강연 해주신 교수님께서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시고, 칠레에서 17년을 보내셨다고 한다. 칠레는 심적으로 거리가 더 먼 국가라서 한 번도 칠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오늘 강연을 들으며 칠레 스페인어를 유심히 들어본 게 처음인데, 정말 교수님 말씀처럼 뒷 s 발음을 거의 묵음처럼 발음하고 악센트 자체도 낯설었다. 교수님이 현재 업적을 이루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말씀하셨지만 끝없이 노력하셨다는 게 느껴졌다. 막판 즈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나라 학생들은 특히 더 걱정이 많다는 말씀이 굉장히 와닿았다. 걱정 할 시간을 아껴서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안되면 훌훌 털어버리고 발판삼아 재도약하는 삶의 태도를 다져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특강을 통해 평소 접하기 힘든 국가인 칠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경험이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특히 중남미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칠레와 대한민국 간 관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칠레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특강을 듣기 전까지 중남미에서 한국이 유명해진 이유는 단순히 한류의 인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많은 칠레 학생이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세, 정치 등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학이 유의미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는 좋은 경험이었고, 원하는 일에 무엇이든지 도전하고 용기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평소 접하기 힘든 국가인 칠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경험이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특히 중남미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칠레와 대한민국 간 관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칠레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특강을 듣기 전까지 중남미에서 한국이 유명해진 이유는 단순히 한류의 인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많은 칠레 학생이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세, 정치 등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학이 유의미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는 좋은 경험이었고, 원하는 일에 무엇이든지 도전하고 용기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선 우리 과 선배님들 중에 남미처럼 이억만리 먼 타지에서 학자로서 인정받고 계신 분을 만나 뵈니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문으로써 약간 자랑스러운 감정도 생겼다. 또한, 내가 칠레같은 라틴 아메리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화나 정서를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에 반성하게 되었다. 사실 이번 학기나 저번 학기에는 교환학생을 한 번 쯤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런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것 같기도 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아가 우리 나라 사람들, 어쩌면 동아시아 사람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대해 무지한 만큼 그 사람들도 우리에 대해 무지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욱 증진되었으면 좋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intercontinental한 문화 교류가 제 1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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