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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3, 2021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591

서울살이 155: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 눈이 소복히 쌓였다. 눈을 즐길 틈도 없이 잠시 후 우우웅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관리실분들이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을 얼기 전에 치우시는 중이다. 미국에 사시는 분이 미국에서는 집주인이 직접 자재를 사고 입소문 난 기술자들을 알음알음 소개 받아 수리하는 모습을 신기해하는 포스트를 보니 칠레집 마루공사하던 일이 생각난다. 홈센터에 가서 (단골)기술자아저씨가 알려준 크기/두께의 마룻바닥 중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 사진을 보내니 아저씨가 최대한 비슷한 디자인의 자재를 도매가격으로 샀다. 칠레에도 업체가 있지만 그 가격을 어찌 감당하리오 (+ 적어도 내 경험에 따르면 알음알음 소개 받은 기술자 아저씨가 단골이 되면 어지간한 업체보다 훨 낫다). 사람이 최대한 덜 불편하게 해주는 곳, 그래야 하는 곳. 여기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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