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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3, 2020

그들의 도전 466

칠레에서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E. 몇 년간 안 입은 옷은 버린다길래, 아파트 경비실이나 청소 아주머니들에게 혹시나 필요한지 물어보라고 하니, "에이, 요새 누가 헌 옷을 입어요."한다.

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칠레에는 분명 버리는 옷이나 물건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LATAM 마일리지를 사용해 10년 넘어 작동은 하지만 불은 안들어오는 전자레인지, 역시나 10년 넘어 작동은 하지만 소음이 심한 선풍기, 10년 가까이 사용해 긁히고 낡은 후라이팬과 냄비를 교체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물으니 당신이 다니시는 교회에서 유용하게 쓰일 거라며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을 하시며 챙겨가셨다. 그리고 이런 물건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칠레의 극빈층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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