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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6, 2018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 398

독일살이 144
독일에서 지내며 느낀 점. "조용하다". 심지어 박물관에서도 길에서도 아이들이 징징대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다. 버스에서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주로 외국인들.

새벽기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길. 내 앞자리에 앉은 남녀가 이러저런 이야기를 영어로 한 시간 이상 나누고 있다. 그 옆에 앉은 독일 여성이 급기야 기차에 붙은 안내문을 가리키며 한마디 했다. "저 표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세요?" 그러자 이야기를 나누던 남성도 지지 않는다. "I don't talk all the time." 독일 여성, "나는 매일 아침 이 기차를 타고 출근을 해요. 내겐 기차에서 잘 자는 일이 아주 중요해요. 좀 조용히 해주실래요?" 그러나 이 남성, 또 한마디 한다. "내가 뭘 그렇게 떠들었다고 그러죠?" 그때 "조용히" 그에게 쏟아지는 주위의 시선. 두 남녀는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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