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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31, 2015

칠레미장원탐방기 89

칠레에 온 교환학생 중 한 녀석이
한국에 가면 꼭 가보라던 모모미용실의 모모선생님. 대충대충 사는 내 모습이 안타까웠던지 녀석이 한국에 가면 꼭 그 모모선생님한테 파마를 하시라 성화였다.

녀석 말대로 모모선생님을 찾아가 파마를 했다. 파마를 마치고 거울을 보니 나는 내 모습이 너무 어색했는데 모모선생님은 말그대로 흡족한 표정이었다. 파마를 기념(?)하기 위해 찾아온 모모선생님을 추천한 녀석도 '교수님 너무 예쁘세요' 난리가 아니었다. 아.. 이건 뭐지...

어색한 기분으로 사람들을 만나는데 사람들마다 '어머, 한국에서 파마 하신거죠? 역시 다르다'한다. 친구에게 '내 머리가 진짜 괜찮아? 나는 너무 어색하고 이상해." 친구 왈, "이고이고.. 네가 눈이 너무 낮아졌구나, 이런게 한국 스타일이야. 어쩌면 좋으니..쯧쯧"

칠레미장원탐방기 90
칠레미장원탐방기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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