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밥멤버 B가
미역국 끓이는 법을 가르쳐 달란다. 고기랑 미역을 볶다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B 왈, "그럼 양파는 언제 넣어요?" "양파? 미역국에 무슨 양파?" "어? 우리 엄마는 미역국에 꼭 양파를 넣는데? 그래야 국물이 걸쭉하고 맛있죠." "걸쭉한 미역국?" 우리는 미역국 맛은 이래야 하네 저래야 하네 열띤! 토론을 했다. M 왈, "우리 엄마는 미역국에 녹말물을 넣으세요. 난 제발 좀 넣지. 마시라고, 난 그냥 맑은 미역국이 좋다고 하는데도 꼭 넣으세요." B, "어머어머 왜, 걸쭉해야 맛있지!" 세상에나, 한국사람 대여섯명이 아는 미역국 종류가 글쎄 고기를 안 넣은 미역국, 고기를 넣은 미역국, 홍합을 넣은 미역국, 양파를 넣은 미역국, 녹말물을 넣은 미역국, 다섯 종류나 된다.
잘 먹고 잘 살기 142
잘 먹고 잘 살기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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