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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5, 2013

칠레미장원탐방기 43

그닥 호남형은 아니지만 의외의 매력으로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들에 대한 얘기 중이었다.
전에 일본에서 온, 역시나 호남형은 아닌 어느 교환학생이, 몇몇 교환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칠레문화 수업 내용을 말끔하게 정리해준 후 역시나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 온 교환학생이 그에게 반해 마음앓이를 하더니만 나중에는 바싹바싹 마르더라는 얘기를 해주자, 뜬금없이 밥멤버 W가 말했다. "아이고, 상사병이라도 앓아봤으면 좋겠다. 좀 바싹바싹 말라보게...."

우리는 엄청난 음식을 앞에 두고, 배가 불러 숨도 못쉬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그러나 역시 앞에 놓인 음식을 계속 먹으며 상사병으로 살 빠진 그녀를 부러워했다. 살과의 전쟁은 언제나 한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 하는 거다.

칠레미장원탐방기 44
칠레미장원탐방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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