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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 2012

칠레미장원탐방기 15


바로 이웃에 살면서도 거의 3년을 못만난 (칠레)친구가 전화를 했다.
"Wonjung, 주말에 내 생일파티가 있는데 꼭 와. 내 50번째 생일이야."
3년만에 만났어도 어제 본 듯 반갑고 친근한 기분은 변함이 없는데 그녀의 두 아들들은 못알아볼 정도로 부쩍 자라 있었다. 아이들은 고맙게도 나를 기억해주니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녀는 말했다. "결혼하고 늘 생일은 가족들과만 보냈어. 생일파티는 오늘 50번째 파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야." 말그대로 파티는 아파트 1층 행사장까지 빌려 수십명의 가족/친구들을 초대한 성대한 파티였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우리가 함께 한 25년"을 기념한다며 숫자 5, 0 이 쓰인 촛불을 50이 아닌 05로 놓은 케잌을 들고 들어와 그녀에게 키스했다.

칠레미장원탐방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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