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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9, 2012

그들의 도전 29

매년 여름 방학에 한국에 다녀오면 (칠레)친구 C는 "그럼 차 마시러 너희집에 갈까?"하고는 달려온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녹차와 한과를 먹다가 이제는 제법 맛을 구별해가며 먹는다. 칠레사람들은 한과 중에서 보통 약과를 좋아하는데 C의 막내아들은 유과, 타래과, 깨강정은 물론 심지어 다식까지 다 잘먹는다.

나는 체질적으로 녹차가 잘 맞지 않아 즐겨 마시지 않지만 (칠레)친구들은 우리집에서 녹차마시는 시간을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좋아한다. 한국에 가면 다기세트를 사달라고 나를 조르고 조르던 C는 급기야 산티아고 한국슈퍼에 가서 하나 장만했다고 한다. 실은 올해 C 생일에 주려고 한 벌 챙겨왔는데 이건 Surprise!로 그녀를 기쁘게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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