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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6, 2011

못난이의 도전 18

다이어트랍시고 시작을 하고서야 내가 칠레에 온 이후 빵에 중독이 되었다는 걸 알았다.
빵을 안먹어야지 하고 보니 너무너무 먹고 싶은거다.

나는 방부제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속이 거북해서 한국에선 빵을 자주 먹지 않았다. 그런데 칠레에서는 신기하게 빵을 먹어도 그렇지 않았다. 우리보다 수입밀가루 사용량이 적고 정제를 덜해서 한국빵보다 거친 느낌은 있어도 방부제를 덜 넣는 것 같았다. 게다가 어디가나 빵이고 슈퍼마켓에서도 빵처럼 싼게 없고,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빵이 주식이 되어버린 모양이었다.

설탕이 덜 들어간 빵을 내가 만들어보리라, 도전을 결심했다.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지다 제빵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 buttermilk biscuit이라는 일종의 scone 종류의 빵 레서피를 찾았다. 어디 한번 만들어볼까? 와우, 성공. 다음엔 한국에서 가져와 먹지 않고 쌓아둔 가루차를 넣고 응용 buttermilk biscuit에 도전, 와우, 또 성공!!!!!


2 comments:

Oldman said...

연한 녹색을 띈것을 보니 녹차종류 였던듯 합니다. 잼발라 커피와 먹으면 훌륭할 듯...^^

저도 제빵을 좋아해 블로그에 여러 번 올렸더랬죠.

Wonjung Min 민원정 said...

일본산 가루차를 넣었어요. 다른 재료의 분량을 똑같이 하고 가루차만 약간 섞었는데 반죽이 좀 질척해지더군요. 맛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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